[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대형 유통체 크로거(KR)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만 매출은 소폭 감소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20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크로거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 1.49달러, 매출 45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PS는 시장예상치 1.45달러를 웃돌았고 전년동기 1.51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3% 줄었고 시장예상치였던 451억6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나 유가를 제외한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2.25~3.25%로 기존 23%에서 상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켄너리 크로거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했으며 강한 매출 흐름과 긍정적인 모멘텀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다른 가이던스 항목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크로거는 실적발표와 함께 60여개 매장의 단계적 폐점을 발표했다.
크로거는 이번 폐점이 향후 재무적으로 완만한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간 실적 전망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크로거 주가는 개장 직후 68달러선에서 출발한 뒤 오전 10시47분 전일대비 7.70% 오른 70.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