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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일생 중 진단받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에 속한다. 한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편안하게 여생을 즐길 노년기 남성에게 전립선암 진단 소식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
전립선암은 특징적으로 초기 증세가 거의 없는 편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거나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유사해 이를 치료하러 병원을 찾았다가 암 진단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 등 배뇨 장애가 나타나면 반드시 관심을 갖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남성들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꼭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전립선암을 추적하는‘PSA (Prostate specific antigen)’즉 전립선특이항원 수치다. 간단히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PSA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초기 전립선암의 위험을 경고하는 중요한 지표다. PSA 진단이 활발해지며 전립선암 조기발견이 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타 조직으로 전이가 되거나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아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 치료는 남성호르몬의 길항약을 포함한 약물은 완화 또는 보존적 치료 목적으로 응용되고 낮은 치료율, 항암제 자체 부작용 등 어려움이 많다. 특히 전이가 된 경우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예후가 불량하여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방 치료로는 옷나무 추출 약재와 전립선염 치료 한약 병행 요법이 있다. 전립선 암환자 치료 뿐만 아니라 PSA 지표를 낮추는 데도 효과가 우수하다. 3개월 복용 후 PSA 수치가 53에서 3.4로 대폭 떨어지거나, 전립선암 의심환자의 경우 20 이상을 유지하던 PSA 수치가 2개월 후 정상수준 (0.76)까지 변화하는 사례들이 많다. 또한 옻나무 추출액을 이용한 항암액은 약 70%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임상논문으로 발표됐을 정도로 전립선암에 특이적이고 우수한 항암 작용을 한다.
치료와 함께 전립선암을 관리하려면 먼저 암세포 성장에 역할을 하는 지방이나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육식을 삼가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 사망률과 지방섭취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중년기를 맞은 남성들은 가급적 과일과 채소, 콩류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줄이는 것이 좋다. 부족한 단백질은 해조류와 흰 살 생선을 위주로 섭취해 보충한다. 평소 마시는 물도 신경 쓰면 좋다. 생수를 마셔도 괜찮지만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가능하면 약성이 있는 물이 좋다. 여기에 상황버섯, 차가버섯, 울금, 그라비올라 등을 끓인 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과 암 치료에 관련이 깊은 것이 온열요법이다. 몸이 따뜻하면 전신의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근 긴장의 완화, 진통작용에 도움이 된다. 사우나,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항상 보온에 신경 쓰면 치료 효과가 배가 된다. 면역력을 높이는 햇빛도 도움이 된다. 대학병원 연구에 의하면 평소 햇볕에 가장 많이 노출됐을 때가 가장 노출이 적은 경우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33% 감소했다.
가급적 공기가 좋은 시골이나 침엽수, 소나무, 잣나무, 편백 나무 숲이 울창한 산골 마을 같은 곳에 거주하는 것도 좋다. 전립선암 말기 환자의 경우 한방 치료와 함께 깊은 산골에 거주하며 10년 이상 거뜬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