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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치료 효과와 근본적인 요인을 제거하지 못해 재발을 반복하는 사이 수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전전하며 고통을 받는다. 이런 이유로 간질성방광염에는 고질병 또는 난치병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붙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질성방광염 환자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이 전통 한방의 치료다. 오장육부의 유기적 역할에 중점을 두고, 몸 전체가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동시에 방광과 관계된 장기들의 기능을 개선하는 약재와 치료 개념이다. 대표적인 치료제인 축뇨탕 (축뇨제통탕)은 단지 증세를 없애는 것이 아닌, 섬유화된 방광과 관련 장기의 회복, 방광 기능과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여 근본 치료를 돕는다.
하지만 모든 간질성방광염 환자들이 한방 치료를 통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치료가 잘 되지만 특별히 경과가 아주 더디거나 치료 후 경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방광 조직의 점막을 긁어내는 외과적인 처치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가 더디고 손상된 방광 점막이 100% 원래대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레이저 소작술은 섬유화된 궤양들을 제거해서 일시적으로 방광 조직을 조금 부드럽게 하는 목적이지만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몇 달 내로 재발하거나 또는 레이저 시술을 받은 회수가 늘어날수록 치료가 더 까다로워지는 경향을 보여 환자들이 신중하게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