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면 온 가족이 함께 꽃구경이라도 가고 싶지만, 꽃가루 때문에 아이들이 비염과 결막염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부모님들은 계절의 즐거움조차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단순히 계절성 질환으로 그치지 않는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비염과 결막염 증상은 아이들의 숙면을 방해하고, 이는 곧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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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봄철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있다.
첫째, 외출 후 손 씻기다. 꽃가루는 손과 얼굴에 쉽게 묻기 때문에 외출 후 비누로 꼼꼼히 씻어 꽃가루 노출을 줄이도록 하자.
둘째, 외출 후 옷을 갈아입고 입었던 옷은 자주 세탁하자. 옷에 묻은 꽃가루가 실내로 들어오면 지속적으로 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방은 하루 한 번 간단한 청소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꽃가루는 먼지와 결합해 오랜 시간 실내에 머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면역력 강화를 위한 보약을 권장한다. 예로부터 아이들에게 처방되는 귀룡탕(歸龍湯)과 같은 보약은 아이들의 폐 기능과 면역력을 강화하여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면역력이 높아지면 꽃가루 알레르기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의 숙면과 키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봄철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성장의 장애물이다. 따라서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전에 철저히 관리해주시길 바란다. 적절한 생활 습관을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고, 한의학적 면역관리로 아이의 건강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올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