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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출구 임박…전공의,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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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5.06.29 00:27:54

대전협 임시총회 개최…비대위·지역협의회 구성
"구성원 동의 없는 합의 없다"…소통·신뢰 강조
단위별 수련·입대 현황 조사…수련 특례 적용 자료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사직 전공의 내부와 정부·국회와의 전향적 대화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와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어서 1년 넘게 끌어온 의정갈등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사진=서울시의사회 유튜브)
대전협은 28일 오후 서울시의사회 5층 강당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결 및 토의 과정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총회 결과,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및 국회와 전향적인 대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의협 및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를 포함해 의료계 내 다양한 단체와의 교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위원장 체계를 통해 모든 병원의 목소리를 고르게 반영하는 구조를 약속하겠다”면서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성급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을 언급하면서 의료 정상화라는 공동 목표를 회원들이 공유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이날 대전협은 총회에서 비대위 구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무지원국, 지역협의회 인준을 안건에 붙여 가결했다. 비대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위원은 서울대학교병원 대표 김동건, 세브란스병원 대표 김은식, 고려대학교 의료원 대표 박지희 외 7인이 비대위원을 맡는다.

지역별로 지역별 지역협의회와 지역위원장을 두어 사실상 모든 전공의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도 만들었다. 이와는 별도로 대의원 및 지역협의회장 외 전체 회원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수렴하고 확인하는 소통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확한 자료를 기반으로 정부 및 국회와 대화하기 위해 단위별 수련 현황, 입대 현황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러한 자료는 정부가 각종 수련 특례를 얼마만큼 적용할지에 대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직 전공의가 정부와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고 사직 전공의 실태 점검에 직접 나서면서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갈등 봉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그 부분은 의료계가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할 부분”이라며 “일단 교육·수련 정상화가 시급한데 사직 전공의가 적극 대화에 나서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말 전공의 추가모집 결과 860명이 복귀했다. 현재 전국 수련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의정갈등 이전 전공의(1만 3531명)의 18.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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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전공의 복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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