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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 반영…경제지표 줄줄이 악화할 듯[기재부 주간예보]

강신우 기자I 2025.02.02 06:00:00

소비 꺾이고 물가 오를지 주목
추경 편성 논의도 본격화 전망
경제·금융 상황점검 TF 개최도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주 발표하는 생산·소비·투자 등 각종 경기지표가 줄줄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2·3 비상계엄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지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나라 밖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보호무역 정책이 구체화하면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야·정 국정협의회(협의회)에서 야당과 정부·여당이 머리를 맞댄다. 협의회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한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설 연휴 이후 첫 정례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를 하루라도 빨리 가동해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추가 재정투입(추경) 등도 함께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추경 규모는 야권을 중심으로 20~50조까지 거론된다.

이번 주 통계청은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3일)을 시작으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4일)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5일) 등을 발표한다.

산업활동동향은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 흐름을 한 달 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 11월 동향에서는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8월 1.1% 늘어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0.4%)부터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다만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 8월(1.5%)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번 동향에선 12월 탄핵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에 소비 심리가 더 위축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동향에선 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물가는 작년 하반기 2% 이하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월별로 보면 환율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 1.6%, 10월 1.3%, 11월 1.5%, 12월 1.9%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부는 오는 6일 김범석 1차관 주재로 경제·금융 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를 연다. 국내 경기와 물가·고용·수출 동향, 미국 정책 전환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4일(화)

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

△6일(목)

10:00 경제금융상황점검TF(1차관, 비공개)

◇주간 보도 계획

△3일(월)

08:00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4일(화)

12:00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

12:00 KDI 북한경제리뷰

△5일(수)

08:00 1월 소비자물가동향

△6일(목)

11:00 경제금융상황점검TF

12:00 202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16:00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자사업 현장 방문

△7일(금)

12:00 2015년 전국사업체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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