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키뱅크는 13일(현지시간) 냉각 기술 전문 기업 모딘매뉴팩처링(MOD)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125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9%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모딘은 기존 자동차 부품 중심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고성장 기후기술 시장으로 사업을 전환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AI 인프라 확산과 함께 급속히 확대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으며 고효율 맞춤형 냉각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타란티노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는 AI 대형 언어모델과 같은 고성능 연산 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핵심 산업으로 막대한 냉각 수요를 동반한다”며 “모딘은 이 시장에서 매력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딘은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을 약 48%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 회계연도에는 전체 매출의 약 30%를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란티노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설비 투자 확장도 모딘의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딘의 주가는 올해들어 19% 조정을 받았지만 2분기 들어 다시 23%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타란티노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탈바꿈 중인 모딘의 체질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15.6배의 주가수익비율(P/E)을 기준으로 산정한 125달러 목표가는 모딘의 성장 잠재력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37분 기준 모딘의 주가는 1.8% 하락한 95.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