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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이란-이스라엘 충돌 논의…1시간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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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6.15 06:21:07

푸틴 경고 "중동 정세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 초래"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전쟁 끝내야..그의 전쟁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약 1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가졌다. 푸틴이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중동 전체 정세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도 나처럼 이스라엘-이란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나는 그에게 그의 전쟁도 끝나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겨냥한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공약으로 이 전쟁의 종식을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79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며 “매우 정중하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크렘린궁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강하게 비판하고, 사태 확전이 “중동 전역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이 협상에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당초 15일 오만에서 비공식 핵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해당 협상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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