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정부가 일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미국산 장비 및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면제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0일(현지시간) 반도체 관련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제프리 케슬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담당 차관이 이번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TSM) 측에 중국 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매번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조치를 취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1시 41분 기준 반도체 종목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TSMC는 2.12% 하락했으며 엔비디아(NVDA), 퀄컴(QCOM), 마벨 테크놀로지(MRVL) 등 주요 종목들도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을 추종하는 반에크 세미컨덕터 ETF(SMH)도 약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