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양자컴퓨팅 업체 디웨이브퀀텀(QBTS)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손실은 대폭 줄어들면서 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기준 디웨이브의 주가는 34.82% 상승한 9.2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디웨이브의 1분기 매출은 1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50만달러에서 무려 509% 급증하며 예상치 1050만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운영비는 3120만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전년 동기 1730만달러에서 540만 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디웨이브는 “3월 31일 기준 3억43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흑자 전환까지의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알란 바라츠 디웨이브 CEO는 “이번 분기는 디웨이브 역사상 가장 중요한 분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디웨이브의 ‘어드벤티지2’ 시스템이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서 전통적인 슈퍼컴퓨터로는 약 100만 년이 걸릴 문제를 20분 만에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이 논문은 일부 과학자들로부터 논란을 일으켰지만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을 강조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