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경기 둔화가 언급된 만큼 미국 경기 지표들의 방향성에도 시선이 주목된다. 특히나 고용지표는 경제 지표 중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함께 하드 데이터로 꼽히는 주요 지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미국채 금리가 다소 빠지긴 했지만 언제 상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미 재무장관이 부채한도 상향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7월 중순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한 주간(26~30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2bp 내외 등락하며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0.8bp 상승한 2.343%, 3년물 금리는 0.9bp 오른 2.347%를 기록했다.
5년물은 1.9bp 오른 2.521%, 10년물은 2.0bp 오른 2.786%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각각 0.1bp, 0.7bp 하락한 2.733%, 2.629%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한 주간 10년물 금리가 11bp 내린 4.4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bp 내린 3.90%에 마감했다.
대선 이벤트와 국고채 30년물 입찰 등
이번 주 시장은 국내 대선 이벤트 결과와 5조 6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 그리고 미국 고용지표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1회 이외에 초과로 진행되려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선 상하단이 막힌, 박스권을 깨기가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선 “아무래도 관세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된 데이터이다 보니 경계감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장외시장에서의 국채 수급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3조 6337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은행이 1조 7571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다만 증권은 36억원, 보험사는 2868억원, 연기금은 86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