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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SCFI]글로벌 해상운임 5주 연속 상승…220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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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5.06.08 07:00:00

SCFI, 8.1p 오른 2240,35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해상운임이 또 한 차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휴전 협정 여파로 해석된다.

8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8.1% 오른 2240.35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상운임은 연초 2000선을 웃돌았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초에는 1300선까지 주저 앉았다. 각국 관세 장벽이 높아지며 해상 물동량이 줄어들 거란 우려 탓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동의하며 해상운임이 급격히 오르는 추세로 확 돌아섰다. 양국은 지난달 25일 협상을 진행하는 90일 동안 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대거 유예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번 해상운임 급등은 중국 화주들이 미국으로 밀어내기 수출을 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해상운임은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작년 10월 중순 2060까지 떨어졌던 SCFI는 연말에 2500을 뚫고 올랐는데,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 기업이 관세 부과 전에 서둘러 밀어내기 수출을 한 영향이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운임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MM 등 국내 해운업체들은 이 같은 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2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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