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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랩, 트럼프·머스크 갈등의 직접 수혜주 ‘매수’-칸토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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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나 기자I 2025.06.11 00:14:0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갈등으로 로켓랩(RKLB)이 주목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스 셰퍼드 칸토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로켓랩에 대해 “업계에서 가장 유망한 우주기업”이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갈등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로켓랩이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 계획과 같은 정부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셰퍼드 애널리스트는 로켓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가를 29달러에서 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30억달러의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로켓랩은 발사체와 위성 운용 등 우주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회사로 ‘미니 스페이스X’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머스크의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 시가총액이 약 3500억달러에 달하는 반면 로켓랩은 140억달러 수준이다. 올해들어 스페이스X는 팔콘9 로켓을 70회 발사했지만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 발사는 7회에 그쳤다. 또한 팔콘9은 2만3000kg을 저궤도까지 실어 나를 수 있는 반면 일렉트론은 약 300kg 수준이다. 로켓랩은 1만5000kg급 적재가 가능한 뉴트론 로켓을 개발 중으로 오는 하반기 첫 발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 4일과 5일 테슬라(TSLA) 주가는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SNS 상 설전 여파로 17% 급락했다. 반면 로켓랩 주가는 트럼프-머스크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11%가량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미국 정부의 거래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정부가 스페이스X의 대체 공급자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안으로 로켓랩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머스크 갈등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머스크가 부통령 JD 밴스의 게시물에 국기를 붙여 지지 의사를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머스크에게 잘 되길 빈다고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이 덕분에 테슬라 주가는 281.85달러까지 하락한 뒤 하루 만에 308.58달러로 4.6% 반등하며 분쟁으로 인한 낙폭의 약 60%를 만회했다.

이날 오전 11시 9분 기준 로캣랩 주가는 5.57% 하락한 27.9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3.26% 상승한 318.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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