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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 박스권 지속…3.2조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주간채권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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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5.06.22 07:00:00

지난주 국고채 커브, 스티프닝 전환
3·10년 스프레드, 35.7→ 40.1bp로 확대
3.2조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 등
“추경 불확실성 해소…당분간 박스권”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시장은 3조 2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과 5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그리고 기획재정부의 국채발행계획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30bp(1bp=0.01%포인트) 중반서 40bp 초반의 박스권을 이어가는 중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이 공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여전한 수도권 부동산 가격 급등세와 가계부채 과열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축소도 부담이다.

이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축소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은 강세장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은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의 연방부채 이슈가 불거질 7월과 국내 내년도 예산안이 나오는 8월 등을 고려하면 짧은 시계열에서의 박스권 트레이딩이 유효해 보인다.

사진=AFP
지난주 동향

한 주간(16~20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추경에 따른 추가 국채 발행을 반영하며 4bp 내외 상승,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르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0.5bp 상승한 2.471%, 3년물 금리는 0.1bp 오른 2.463%를 기록했다.

5년물은 3.9bp 오른 2.636%, 10년물은 4.8bp 오른 2.867%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각각 3.7bp, 2.6bp 상승한 2.847%, 2.748%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한 주간 10년물 금리가 2bp 내린 4.38%,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3.91%에 마감했다.

주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르면 7월에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다소 미약했다. 시장 분위기상 트럼프라는 거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개인적 견해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5·20년물 입찰과 미국 5월 PCE 등

이번 주 시장은 3조 2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주 후반에는 기재부 국채발행계획과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대기 중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빠르면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발표되는 세계국채지수 반기 리뷰를 확인한 이후 추종자금이 선제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면서 “이를 고려할 경우 기존 대비 11~12월 발행 규모를 과거보다 비중을 높이고 7~10월 비중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추경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분위기 전환이 되기엔 시기상조”라며 “당분간 외인 수급을 보면서 박스권 트레이딩이 유효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장외시장에서의 국채 수급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직전주 3조 893억원대서 4조 7788억원대로 늘었으며 은행은 9987억원대서 2조 3190억원대로 늘었다.

반면 투자신탁은 1조 2561억원 순매도로 직전주 2조 3355억원 순매수 대비 매도세로 전환했다. 증권도 14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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