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 운영업체 스노우플레이크(SNOW)가 오는 2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월가 주요 증권사들로부터 잇달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골드만삭스, 에버코어ISI, 니드햄, 제이피모건 등은 스노우플레이크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연간 가이던스 역시 상향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스노우플레이크가 1분기 주당순이익(EPS) 21센트, 매출 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소비 기반 수익 모델의 안정성, 클라우드 수요 회복세, AI 제품군 확대를 실적 견인의 주요 요인으로 언급했다.
커크 매턴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어떤 기업도 거시 환경의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스노우플레이크의 수익 구조는 이전보다 훨씬 견조하다”며 “현재 주가에는 이미 충분히 보수적인 전망이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해 매수 의견과 205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3%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카시 랑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독과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이 4월 소비 트렌드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이는 스노우플레이크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CEO 교체, 저장소 관련 수익 둔화 등의 우려가 있지만 연간 가이던스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니드햄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목표가를 215달러로 제시하며 약 18%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 치코스 니드햄 애널리스트는 “소비 기반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견조했으며 스노우플레이크 역시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윌리엄 파워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200달러를 유지하며 제품 매출이 연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산업 내 논의 결과 거시경제 영향은 제한적이며 고객사들은 클라우드 이전 및 데이터 현대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의 AI 제품군인 코텍스 AI와 신제품들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분기 중 다수 포착됐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머피 JP모건 애널리스트도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21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클라우드 소비의 회복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체 클라우드 생태계 트렌드와 스노우플레이크 고유의 성장 요인을 감안할 때 기초 체력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12시 49분 기준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0.42% 상승한 18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