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A)은 총 11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년물 650억원, 1.5년물 450억원으로 트렌치(만기)를 꾸렸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롯데건설은 최근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다. 지난 2022년부터 확대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매각 우려가 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만기에 고금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1년물은 5.4~5.7%, 1.5년물은 5.6~5.9%의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A급 발행금리가 3%대고, 시장에서 A급으로 여겨지는 BBB급 기업들의 발행금리도 3%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금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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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AA) 역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웠다.
발행 주관사단이 화려하다.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등 총 6개 증권사를 주관사단으로 내세웠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대주주가 사모펀드(PEF)운용사 어피니티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롯데 이름을 달고 있는 롯데렌탈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다만 신용등급이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는 ‘A+’, 한국신용평가는 ‘AA-’를 부여하고 있어 신용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다.
이밖에 이번주 AA급으로는 현대지에프홀딩스(AA+)와 한국항공우주(AA-)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1000억원, 한국항공우주는 총 25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 중이다. A급으로는 HS효성첨단소재(A)가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