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퀀텀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업계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며 22일(현지시간)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아이온큐 주가는 26.62% 상승한 4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1분기 전년과 동일한 76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큐 CEO는 “아이온큐는 퀀텀컴퓨팅 업계에서 엔비디아(NVDA)가 클래식 GPU 분야에서 해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를 따라 하거나 모방하는 경쟁자가 생길 수 있겠지만 업계에서 최초로 길을 연 것은 아이온큐”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이온큐의 시가총액은 약 87억5000만달러로, 상장된 양자컴퓨팅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차순위 경쟁사인 디웨이브 퀀텀(QBTS)의 시총은 48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다만 아이온큐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2023년에는 누적 1억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익화 시점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피터 채프먼 전임 CEO는 2030년까지 매출 10억달러 달성과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지만 드 마시 CEO는 해당 수치를 언급하지 않으며 현실적 접근을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290% 상승했지만 올해초 기준으로는 20% 하락했다. 특히 지난 3월 커리스데일 캐피털의 공매도 리포트 이후 주가가 한때 흔들렸다. 드 마시 CEO는 이에 대해 “그런 리포트는 주기적으로 등장하지만 전부 터무니없고 반박할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성과를 발표하고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