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14분 기준 인텔의 주가는 2.02% 상승한 26.21달러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약 30%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약 220억달러 증가해 1120억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저점이었던 약 810억달러 대비 큰 폭의 반등이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승세는 지난 12일 장 마감 후 립부 탄이 인텔의 신임 CEO로 공식 선임되면서 시작됐다. 탄 CEO는 반도체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로, 시장에서는 그의 리더십이 인텔의 사업 재편과 성과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 주가는 여전히 지난달 18일 기록한 연고점 27.30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사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와의 전략 협의, 브로드컴의 사업 인수설 등이 당시 인텔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분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팩 겔싱어 전 CEO 재임 당시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을 별도 재무 구조로 분리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TSMC와의 합작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인텔 주가는 올해들어 31% 상승하며 S&P 500 지수 내에서도 수익률 상위 종목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