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8.08포인트 떨어진 1861.51로 집계됐다.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마무리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노선 별로 보면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4717달러로 전주 대비 635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도 2578달러로 전주 대비 194달러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2030달러로 전주 대비 195달러 올랐으며, 지중해 노선은 전주 대비 78달러 떨어진 298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62달러 떨어진 2060달러, 남미 노선은 761달러 오른 6220달러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73달러 상승한 83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글로벌 해상운임은 5월 말 17주 만에 2000선에 재진입하며 운임 상승에 따른 산업계 혼란 우려가 컸다. 미중 관세 전쟁으로 내림세를 보이던 해상운임은 양국이 관세 휴전 협정을 맺자 물량 밀어내기 움직임과 함께 크게 뛰었다.
최근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떠오르며 운임이 또 크게 오를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2023년 말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점령하며 글로벌 해상운임이 한 차례 급등한 사례가 있다.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며 선박들이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경로로 이동하며 물류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휴전을 이끌면서 다시 안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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