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피그마는 기존 1주당 25~28달러였던 공모가 범위를 30~32달러로 올렸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는 약 18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피그마와 기존 투자자들은 약 3700만주를 매각해 총 11억8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가 조정은 지난 2023년 어도비가 피그마를 약 200억달러에 인수하려다 유럽과 영국의 반독점 규제로 거래가 무산된 이후, 피그마의 시장 가치가 다시 그 수준에 근접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투자자들이 선호 기업에는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피그마는 올해 1분기 2억282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억5620만달러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4490만달러에 달해 실적 측면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 관세 이슈로 잠시 주춤했던 IPO 시장은 최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은행들은 여름 휴식기가 끝난 가을부터 기술 중심의 신규 상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그마는 오는 30일 최종 공모가를 결정하고 다음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티커 ‘FIG’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