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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연은총재 "시장 혼란시 언제든 개입 준비돼 있다"(종합)

김상윤 기자I 2025.04.12 03:23:05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
"시장기능 잘 작동..전반적 유동성 문제 없어"
"문제 생길 경우 다양한 수단 신속히 동원 가능"
"인플레 3% 상회 가능성..금리 인하는 대응 수단아냐"
연준, 코로나19당시 국채매입한도 없애고 무제한 매입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경우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꺼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시장 기능은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시장 기능이나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준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도 시장이 혼란에 빠졌을 때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신속히 동원해야 했던 적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스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을 촉발시키며 미국 장기물 국채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나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번주 빠르게 급등하면서 이날 장중 4.5%를 돌파하기도 했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기능이 악화되더라도 긴급 기준금리 인하는 주요 대응 수단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금융시장 기능이 심각하게 마비되자 긴급 개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연준은 금융위기 시절 도입했던 프로그램들을 재가동해 자금시장에 숨통을 틔웠다. 기업 채권을 전례 없이 매입했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인하하고 국채 매입 한도를 없애는 조치를 단행했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시장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적인 상설 수단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4.5%를 돌파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4.5% 아래로 다시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2시20분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 오른 4.493%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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