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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에도 시장이 혼란에 빠졌을 때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신속히 동원해야 했던 적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스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을 촉발시키며 미국 장기물 국채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나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번주 빠르게 급등하면서 이날 장중 4.5%를 돌파하기도 했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기능이 악화되더라도 긴급 기준금리 인하는 주요 대응 수단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금융시장 기능이 심각하게 마비되자 긴급 개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연준은 금융위기 시절 도입했던 프로그램들을 재가동해 자금시장에 숨통을 틔웠다. 기업 채권을 전례 없이 매입했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인하하고 국채 매입 한도를 없애는 조치를 단행했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시장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적인 상설 수단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4.5%를 돌파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4.5% 아래로 다시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2시20분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 오른 4.493%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