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6.91%포인트(p)내린 1340.93으로 나타났다. SCFI는 올 초 2500대를 웃돌 정도로 높았으나 빠르게 하락하며 현재 1300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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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1200달러로 전주 대비 60달러 떨어졌으며, 지중해 노선은 40달러 내린 208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39달러 내린 1122달러, 남미 노선은 21달러 떨어진 1393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운운임은 앞으로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킨 관세 전쟁 탓에 전 세계 해운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서다.
게다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지난달 17일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해운업계 위축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는 톤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매기고, 이를 매년 올려 2028년 톤당 140달러까지 올릴 계획이다. 수수료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14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미국의 이같은 입항수수료 조치 때문에 국제 해운 동맹들은 노선 재편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