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애플(AAPL)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발언으로 전거래일 하락했던 주가를 일부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후12시8분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2.60% 오른 20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애플 주가는 지난주 트럼프가 ‘미국 외에서 제조된 아이폰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3% 급락했던 흐름에서 일부 반등한 것이다.
주말 사이 애플은 이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중국 외 인도 및 기타 아시아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전략을 유지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폰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벨리우스의 벤 라이체스 분석가는 “생산시설을 미국에 세우는 데만 수년이 걸리며 필요한 장비 기술을 갖춘 인력도 부족하다”며 “맥과 칩 생산 투자 확대, 자동화된 아이폰 일부 조립을 조건으로 단계적 협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인도 간 무역협상이 애플에 가장 큰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미국이 인도와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아이폰 공급망 확대에 나선 애플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