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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문화협력까지 강화…러시아 문화부 장관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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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5.06.29 08:42:3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외교, 군사뿐 아니라 문화분야까지 전방위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문화성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승정규 북한 문화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마중을 나왔으며, 저녁에는 평양 대동강 변의 양각도국제호텔에서 환영 연회가 열렸다.

이들의 방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한 지 1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북한 문화성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류비모바 장관 일행에 앞서 러시아 퍄트니츠키 명칭 국립아카데미아 민속합창단과 그젤 모스크바 국립아카데미아무도극장 예술인들도 비행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퍄트니츠키 합창단은 북한이 ‘태양절’이라 부르는 김일성 주석 생일 4월 15일을 전후로 북한에서 열리는 예술축전에 단골로 초청받는 예술단이다.

이들의 향후 일정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축하공연 등 문화교류 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문화계 인사들의 방북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되는 등 북·러의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양국은 사회문화 교류도 가속화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새로 준공한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에 러시아 관광객들이 내달 7일 처음 방문한다. 또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이 주 2회 운항을 목표로 조만간 편성될 전망이다. 북러 사이에는 북한 고려항공이 운항하는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만이 직항 노선이었지만 최근 러시아 노드윈드 항공사가 러시아 연방항공청에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을 신청한 상태다.

아울러 김성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학생소년예술단이 지난달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했으며, 김승두 교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이달 초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차 국제교육상연단’에 참가했다.

북-러 평양수뇌상봉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체결 1주년을 맞아 북한 문화성의 초청에 따라 올가 류비모바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 문화성 대표단이 지난 2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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