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알트리아는 자사 브랜드 엔조이(Njoy)를 포함한 전자담배 부문이 규제되지 않은 제품들과의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알트리아는 이로 인해 2028년까지의 사업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으며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목표치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알트리아는 불법 제품이 현재 전자담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규제 기관의 단속이 시장 확산을 막는 데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이날 오전 11시 48분 기준 알트리아의 주가는 2.96% 하락한 51.10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4분기 알트리아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9달러로 예상치 1.28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51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50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개럿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알트리아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가는 기존 42달러에서 45달러로 높였다. 그는 지난해 알트리아의 주가가 41% 상승한 이후 조정이 필요하다며 미국 담배 업계가 기대하는 규제 완화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알트리아 주가는 올해들어 3.5%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