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9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63억원(23.0%) 증가했다.
2023년 카카오뱅크 등 일회성 배당수익 2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년의 두 배(103.0%) 이상 벌어들였다.
증권사들은 주식시장 호조로 2021년 9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PF 충당금 이슈로 2022년 4조5000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로 전년 대비(6.8%) 1.2%포인트 증가했다.
2년 연속 증권사 수익성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주요 주가지수 상승과 원·달러 환율 변동 등 시장 환경이 개선한 것이 꼽힌다.
수수료 수익과 자기매매순익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특히 지난해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손익은 12조5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641억원(36.5%) 증가했다.
특히 파생관련 손익이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헤지운용손익 증가로 전년(-4조7605억원) 대비 3조2725억원(68.8%) 개선해 -1조4860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
특히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5308억달러로 84.3% 급증하며 수탁수수료가 6조2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6억원(13.3%) 늘어났다.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일부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 재개로 인해 수수료가 증가하며 전년보다 4652억원(14.2%) 증가한 3조7422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회사(3개사)의 실적도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억원 감소하며 13.9%의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부동산 PF와 해외 대체투자 부실화 등의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정방식 개선 및 유동성 규제 체계 정교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