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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우려 씻어준 실적…“AI 수요 증가 견조”

박정수 기자I 2025.05.04 09:00:00

[주목!e해외주식]Microsoft
3분기 영업익 320억달러…전년비 16.1%↑
Azure 성장률 35%…AI 수요 증가 견조
4분기 매출 전망치 731억~742억달러
“AI 밸류체인 투심과 주가 모멘텀 회복 기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효과가 돋보인 실적을 내놨다. 특히 AI 부문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하면서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와 주가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사진= AFP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3분기(1~3월) MS 매출액은 7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6.1% 늘었다. 컨센서스(매출액 602억달러, 영업이익 303억달러) 대비로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3.46달러(컨센서스 2.8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는 연초 이후 AI 자본적지출(Capex) 과잉 우려, 데이터센터 임대 지연, 오픈AI와의 관계 변화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이번 실적을 통해 AI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이에 따라 단기적인 부정적 투자 심리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성장률은 전년 대비 35%를 기록. Azure 내 AI 매출 기여도가 16%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6월 이후 일시적인 공급 부족까지 언급됐다.

임 연구원은 “M365 Copilot과 Copilot Studio는 엔터프라이즈에서 SMB까지 빠르게 확산, 유료 계정 수와 에이전트 생성 모두 전분기 대비 급증했다”며 “GitHub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 개발자 생태계 전반에서 AI 기반 수직 통합 구조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 분기인 4분기 가이던스 또한 긍정적이다. 매출액 전망치는 731억달러~742억달러(컨센서스 633억 9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13.0%~14.7% 증가)로 제시했다. 특히 클라우드 관련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가 22% 수준으로 3분기에 이어 또 한번 성장률 상승이 예상된다. Azure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34~35%로 제시했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직전까지 데이터센터 계약 조정으로 인해 MS를 중심으로 빅테크 전반이 CapEx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받으며 주가가 비교적 크게 눌려왔으나, 이번 실적을 계기로 AI가 확실히 실적의 빠른 상향 뿐만 아니라 실적의 질까지 빠르게 끌어올림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제시한다”고 짚었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MS는 이익(EPS)와 배수(PER) 모두에서 상승 여력 갖춰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실적 발표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일축, 향후 이익조정비율(ERR) 상승을 동반한 배수 확장, 그리고 지금과 같은 이익 추정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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