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사상 처음 11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 22일에는 11만 99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유럽연합(EU)에 대해 당장 오는 6월 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관세 전쟁이 유럽에서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비트코인은 한때 10만73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소폭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지지 구간인 10만7000달러선을 방어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댄 크립토 트레이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정 가격 내에서 움직이던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며 떨어졌다”며 “글로벌 시장은 이런 소식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분석가 포세이돈은 “현재 가격 위쪽에는 특별한 저항이 없다, 상황(관세 전쟁)만 잘 풀리면 쉽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정책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반등의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24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열쇠를 빼앗는 혁신적 자산”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는 우리 돈을 가지고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이 현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