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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전날 중국의 6개 상공회의소인 △중국 섬유 수출입 상의 △중국 식품·토종 농산물·동물 부산물 수출입 상의 △중국 기계·전기 제품 수출입 상의 △중국 금속·광물·화학 제품 수출입 상의 △중국 의약품·건강 제품 수출입 상의 △중국 기계·전자 제품 수출입 상의가 전날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한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주요 무역 상대국에게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에 34%의 상호관세율을 매겼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출범 후 중국산 제품에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한 바 있어 총 54%의 관세를 부과하는 셈이다.
섬유 수출입 상의는 이러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중국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해친다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와 산업에 피해를 입힌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이 세계 산업과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멸적이고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식품·토종 농산물 등 수출입 상의는 중국 정부가 국가·사업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취한 모든 대응 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미국 상호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일괄 34%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 금속·광물·화학 수출입상의도 미국의 조치가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미·중 무역 협력을 해치고 미국 소비자 지출과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추가 관세는 기업 비용을 더욱 증가시키고 미국 수입업체의 수입 비용과 미국 소비자의 비용을 높여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며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의약품·건강 제품 수출입 상의는 미국의 일방적 무역 조치가 글로벌 제약 회사의 운영을 심각하게 방해하며 전 세계의 연구개발(R&D), 생산·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중국 기계·전자 제품 수출입 상의는 중국의 기계·전자 산업이 중국의 리더십 아래 외부 압력을 견뎌낼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이 도전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회원 기업과 국내 동업자들에게 연합하고 개방적이고 윈윈하는 국제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며 “대외 무역 전략을 적극 조정하고 다양한 시장을 탐색하고 대외 무역의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