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인터줌(Interzum) 2025’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줌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기자재 전시회로 올해는 전세계 건자재 및 가구·인테리어 업체 1600여 곳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L&C는 자체 개발한 성형용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필름은 가구 등을 감쌀 때 굴곡진 표면까지 밀착시킬 수 있도록 열을 가하는 ‘성형’ 가공에 특화된 제품이다. 이음선 없이 모서리까지 한 번에 가구 전체를 감쌀 수 있어 최근 유럽의 인테리어 트렌드 중 하나인 ‘제로 엣지(모서리의 이음선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마감의 시공 방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가구용 필름 신제품 △메탈(Metal) △엠보스(Emboss) △펄(Pearl) 등을 선보였다. 지문이 잘 묻지 않고 스크래치에 강한 기능성 제품과 친환경 재활용 PET 필름 등도 함께 소개했다.
또 인조대리석 하넥스의 신제품 ‘어반 샤드(Urban Shard)’, ‘칼라카타 글로리(Calacatta Glory)’, ‘블랙 데저트(Black Desert)’도 선보였다. 특히 어반 샤드는 하넥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자재를 분쇄·가공해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으로, 재활용 원료 함량이 20%에 달한다.
현대L&C 관계자는 “친환경 및 기능성 제품의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친환경 필름에 성형 가공 방식 기술을 접목하는 등 기술 및 제품군을 확대했다”며 “영업망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유럽 가구용 필름과 인조대리석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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