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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언제까지 (내가 당신들을) 꼬라박도록 하냐? 밤새도록. 왜? 니들 때문에 나라가 망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꼬라박기 하느냐, 밤새도록. 왜? 니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비난하면서 ‘6.3 대선을 앞둔 주말 집회에 신도들을 동원하겠다’는 확답을 들은 뒤에야 가혹 행위를 멈췄다.
전 목사는 일반 교인들에게도 “성폭행”을 운운했다. 그는 “최고의 위기가 왔다. 체제가 북한으로 넘어가게 돼 있단 말이다. 여러분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국민을 계몽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차라리 그냥 북한으로 가든지.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든지”라고 말했다.
그는 재차 “이번 대선에서 실패하면 여러분부터 북한으로 내가 추방시켜 버릴 것이다”라며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게”라고 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전 목사는 “김 후보와 나는 문재인하고 싸우려고 운동을 4년 같이 했기 때문에 나하고 전화도 안 하고 교감을 안 해도 내 생각을 너무 잘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훈클럽 토론 가서도 (기자들이)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질문하니까 ‘전 목사는 자유우파를 지키는 시민운동가인데 그게 뭐가 문제가 있느냐’고 막 따졌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 목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밖에서 나라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는 분들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기독교 교회 목사들, 이 성도들이 없었다면 과연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할 수 있을까”라고 옹호했다.
앞서 2월에도 그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김 후보를 향해 “정해진 동원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가혹행위를 시키는 전광훈의 모습은 광기와 기괴함 그 자체”라고 강조하며 “즉각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