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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캘리포니아는 농업과 제조업 부문에서 전국 1위이며, 트럼프의 세금 인상과 무역 전쟁으로 우리 노동자들, 가정, 그리고 농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며 “국제 파트너 여러분께, 세계 5위 경제 대국인 골든 스테이트(캘리포니아)는 워싱턴에서 어떤 혼란이 일어나더라도 앞으로 몇 세대 동안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을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워싱턴 D.C.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는 모든 미국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미국 경제의 중심인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4000만 명의 미국인을 대신하여, 미국에서 가장 큰 제조업 주인 우리의 마음가짐은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무역 관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은 “우리는 가장 큰 세금 인상에 맞서기 위해 시장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이번 상호 관세 조치로 캘리포니아 농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수출 품목은 아몬드로, 농업 매출의 약 20%, 총 수출품의 2.5%를 차지한다. 만약 세계 각국이 트럼프의 관세 조치에 보복 관세를 매긴다면, 캘리포니아 아몬드 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미국 헌법 상 개별 주는 관세를 독립적으로 협상하거나 글로벌 무역 거래를 할 법적 권한이 없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행정명령을 통해 한국에 25%를 부과키로 하는 등 6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올렸다. 5일부로는 전세계를 상대로 10%의 기본 관세가 부여된 상태다. 이에 중국은 34%라는 세율 그대로 미국에 ‘맞불’ 관세를 발표했다. 유럽연합 역시 관세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