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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화 당시 A씨 딸은 119상황실에 “불이 나서 (증조부의) 산소가 다 타고 있다. 아빠랑 왔다”고 신고를 했다. 딸은 기초 사실 조사를 받으며 안평파출소장에게“나무를 꺾다가 안 돼서 라이터로 태우려다가 바람에 불씨가 나서 산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장에 A씨 아내도 함께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권역인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졌다.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던 헬기 조종사와 산불감시원, 주민 등 26명이 숨졌다.
국가 보물 고운사 등 유형문화유산과 주택·공장 등 4천여채를 태운 것으로 추산된다. 산불영향구역은 여의도 면적 156배에 달하는 4만 5157㏊로 조사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경북·경남 지역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 등에 대한 신속 지원을 위해 ‘산불 피해 현장지원반’을 확대 편성·운영한다.
행안부는 기존 2개 반(경북·경남)으로 운영하던 현장지원반을 7개 반으로 확대·편성해 경북 5개 시·군(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경남 2개 군(산청·하동) 총 7개 시·군의 이재민을 지원한다.
현장지원반은 △시·군별 이재민 지원현황 및 추가지원 필요사항 파악 △시·군 차원의 제도개선 건의·애로사항 파악 등 이재민 지원에 집중한다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