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는 우연한 일에서 시작되기도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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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변호사는 “김 후보와 몇 달 전 함께 나눈 특별한 순간이 떠올랐다”고 운을 떼며 “작년 12월 3일 계엄선포가 있던 바로 그날 저녁, 김문수 장관과 수도권의 모 지자체장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2시간 넘게 야당의 무차별적 줄탄핵 시도 등을 걱정하는 대화를 나누다가 9시가 좀 지나 자리에서 일어나 김 장관은 봉천동 자택으로, 나는 잠실 집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이날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날로, 귀가 후 이 사실을 확인한 석 변호사는 “계엄선포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무위원인 김문수 장관은 봉천동 자택으로 가신다 했는데 용산 대통령실로 간 것인가? 등등 여러 생각이 스쳤다”고 했다.
이어 “그날 대통령실은 국무위원들에게 국무회의 참석 연락을 했지만 김 장관은 ‘받지 못해 못 갔다’고 했다”며 “그날 김 장관은 출장간 것도 아니고 전화 받기 힘든 장소에 있었던 것이 아닌데 계엄선포 국무회의에 빠지게 된 것이 의아했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훗날 어떤 계기 혹은 분수령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직감적으로 느꼈다”라며 그때가 ‘별의 순간’이었음을 지금 알게 됐다고 했다.
또 석 변호사는 비상계엄 사태 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위원에 ‘일어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을 때 김 후보가 홀로 사과하지 않았던 것을 언급했다. 석 변호사는 “그 모습이 국민들에게 선명하게 각인됐고 그것이 ‘별의 순간’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조기 대선에 뛰어들었음에도 쌓인 내공, 평생 걸어온 청백리 경력, 다양한 정치 경험 행정, 경험이 빛나 대선후보가 됐다”며 “그의 자질과 앞서 소개한 운명처럼 찾아 든 ‘별의 순간’ 등을 볼 때 앞으로 일도 모두 잘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