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연료전지 개발업체 블룸에너지(BE)는 오라클(ORCL)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후1시51분 블룸에너지 주가는 전일대비 25.20% 오른 33.64달러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부터 15%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던 주가는 상승폭을 점차 확대해 한때 34달러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이날 오라클과의 협업을 발표하며 미국 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데이터센터에 자사 연료전지를 설치해 빠르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최대 90일 내에 설치 완료가 가능하며 AI 및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신속하게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마헤쉬 티아가라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수석부사장은 “블룸의 기술이 안정적이고 청정한 전력을 제공함으로써 오라클의 차세대 AI 인프라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고객이 고성능 AI 워크로드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성과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블룸의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