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 변화가 앞으로 3~4년간 없는 통신시장은 매출은 증가하고, 비용은 통제되는 상황이 이어져 양호한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불확실한 주식 시장에서 방어적 성격을 지닌 통신 종목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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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통신사들은 데이터센터 확충을 통한 매출 증가를 꾀하고 있는데, 현재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는 약 100MWh 수준으로 2030년까지 대규모 확장이 예상된다. 이로 인한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는 게 안 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조기 대선·취임 초기 가계 통신비 인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최근 요금 인하 규제는 저소득층이나 사회 약자들을 위한 핀셋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통신사의 이익을 크게 훼손하는 정책이 나오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조 47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3% 증가한 534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5260억원을 충족하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진행한 희망퇴직으로 인해 인건비가 절감되고, SK그룹 내 OI(Operation Improvement) 일환에 따라 비용 통제 기조가 지속하고 있다”며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6848억원으로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도 안정적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