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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추천작_연극]모두예술극장 '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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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5.05.20 05:05:32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상반기 추천작
벤 웨더릴 희곡 원작, 민새롬 연출
장애 여성이 주인공, 다운증후군 배우가 직접 연기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연극 ‘젤리피쉬’(2025년 3월 18일~4월 13일 모두예술극장)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작품의 소재로만 다루고 대변했던 단계를 넘어, 장애인을 바장애인과 똑같은 예술창작자로서 인정하는 태도와 가치를 무대에 구현했다.

연극 ‘젤리피쉬’ 공연 장면(사진=모두예술극장)
영국의 극작가 벤 웨더릴의 희곡이 원작으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공동 제작해 민새롬이 연출했다. 원작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27세 여성 ‘켈리’의 삶과 사랑, 자립을 향한 열망을 현실적이고도 섬세하게 담아내 주목받았다. 장애 예술의 경계를 넓힌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다운증후군을 지닌 배우 백지윤이 주인공 ‘켈리’ 역을 맡아 대사를 넘어선 눈빛, 몸짓으로 깊이 있는 감정선을 표현했다.

켈리를 둘러싼 인물들 간 미묘한 감정적 변화와 파동을 섬세히 그린 다른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앙상블이 완성도를 더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들이 모여 2시간이 넘는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겪었을 난관과 시행착오는 감히 헤아릴 수 없다. 매 공연이 기적이었을 이 작품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거쳐 연결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묻는다. 접근성과 다양성, 포용을 고려한 개방형의 무대와 객석이 작품의 메시지에 더해 ‘모두를 위한 예술’의 미덕을 실천한다.

△한줄평=“편견에 도전하는 장애인 여성의 사랑과 성장 드라마”(김건표 대경대 교수) “당사자성으로 빛을 더한 장애인의 생애 자기주도성”(안경모 연출) “새로운 접근과 시도가 만들어내는 공연예술의 가치 영역 확장”(조형준 공연기획자)

연극 ‘젤리피쉬’ 공연 장면(사진=모두예술극장)
연극 ‘젤리피쉬’ 공연 장면(사진=모두예술극장)
연극 ‘젤리피쉬’ 공연 장면(사진=모두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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