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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충청·남부지방 강하고 많은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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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I 2025.06.21 08:14:04

전라 서부·경북 호우특보…수도권은 해제
누적강수량 인천 서구 176.5㎜·청양 169.5㎜
옹벽 붕괴·선박 결항…이재민 31명 발생
중대본, 홍수·산사태 위험지역 대피 주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20일부터 내린 비로 강원 남부 내륙과 충청권 전라 서부, 경북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1일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강한 비바람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의주의보는 대전, 광주, 세종, 경기(3곳), 강원(2곳), 충북, 충남(10곳), 전북(8곳), 전남(10곳), 경북(6곳), 울릉도·독도 등이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은 호우특보에서 해제된 상황이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인천 서구 176.5㎜ 충남 청양 169.5㎜, 강원 화천 167.0㎜, 경기 김포 154.0㎜, 전북 익산 117.0㎜, 충북 음성 111.5㎜ 등 순으로 많았다.

21일 하루동안 누적 강수량은 충북 음성 62.5㎜, 충북 제천 62.2㎜, 강원 평창 56.0㎜, 충남 공주 55.0㎜ 등 순으로 많았다.

이번 비로 인해 옹벽이 붕괴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는 2건, 비닐하우스 등 사유시설 피해는 2건이 각각 접수됐다.

구조, 급·배수 등 호우·강풍에 대한 안전조치(소방활동)로 총 458건이 이뤄졌다.

이번 비로 4개 시·도, 5개 시·군·구에 걸쳐 20세대 3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18세대 28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는 친인척집으로 이동했다.

또한 10개 항로에 걸쳐 총 14척의 배가 통제됐지만 항공기 결항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북한산국립공원 등 14개 국립공원에 걸친 395개 구간이 통제됐고, 전국의 4694개 하천변이 통제됐다. 91곳의 둔치주차장과 32개의 산책로, 야영장 3곳도 통제된 상태다.

중대본은 전날 호우 관련 1단계를 발령한 상황이다.

중대본부장은 취약 시간대(밤, 새벽)에 강수가 집중되므로 국민께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특보현황, 예상 강수량 등 기상정보와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 등 마을순찰대를 중심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등 조력이 필요한 주민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대피를 지원하는 등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도 당부했다.

중대본부장은 특히 충남 보령 성주천 신촌교 지점에 홍수정보(심각) 발령에 따른 교량 통행제한 조치 및 주민대피 필요 여부 파악을 요청했다. 또한 새벽 강수 대비 산사태 주의보 지역(부여·보령·청양)에 사전대피를 독려했다.

현재 서울(자치구 포함)을 비롯한 전국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중이며 9615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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