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현재 시점에서 힘센엔진의 매출 성장세가 동사의 가장 큰 성장 포인트”라며 “장기적인 이익 성장은 DF엔진이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329180)에서 분사해 2016년 설립된 회사로 선박 인도 후 폐선까지 필요한 MRO(유지·보수·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핵심 사업부는 AM(After Market)솔루션, 친환경솔루션, 디지털솔루션으로, 이 중 AM솔루션이 전체 매출의 60.6%를 차지한다.
그는 “2028년부터 MEPC(해양환경보호위원회) 83차 회의 결의에 따라 탄소세가 적용될 예정이라, DF엔진(이중연료엔진) 선박으로의 교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DF엔진은 기존 디젤엔진 대비 가격이 1.5배가량 높아, AM마켓에서도 높은 ASP(평균판매단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DF엔진 선박의 비중이 2022년 4%에서 2024년 9%까지 성장했고, 2028년에는 2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DF엔진의 드라이독 정비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솔루션 부문은 2025년 실적이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환경규제 불확실성으로 선사들의 대형 투자가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보다는 중소형 프로젝트 위주의 영업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형은 납기가 짧아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개조 프로젝트 수요는 2025~2026년까지는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솔루션 부문은 신조 발주 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10% 이상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시작된 모멘텀이 계속되고 있고, 3~4년간의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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