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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만간 車관세 발표…상호관세 면제 줄수도 있어"(종합)

김상윤 기자I 2025.03.25 05:31:02

"며칠 안에 자동차 관세 발표"
"머지 않은 시점에 의약품도"
"상호관세 많은 나라에 감면줄수도"
베네수엘라산 원유 국가에 25% 관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조만간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2일 상호관세 시행 전 자동차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각국의 관세·비관세장벽·부과세 등에 상응하는 관세인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일부 국가들에 대해 예외나 감면 혜택을 줄 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행사에서 “우리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며칠 안에, 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에게 전쟁 같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는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는 이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이(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제품 부문별 관세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관세율로 25%를 제시했다. 당초 자동차 관세 등은 상호 관세 발표일인 4월2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고한대로 4월2일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들(교역국)이 우리에게 부과한 관세가 너무 커서, 나도 그들에게 똑같이 부과하는 게 민망할 정도”라며 “그래도 꽤 큰 조치가 될 것이고, 4월2일 듣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교역국들에게 예외나 감면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a lot of)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목재 및 반도체 등 부문별 관세도 “앞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4월2일부터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인지를 묻는 말에 “기존 관세에 더해 25%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기존 관세에 25%가 더 추가되느냐는 질문에 “기존 관세에 더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중국이며 미국, 인도, 스페인 등이 상위 수입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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