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알엔은 화장품에, 프로테오글리칸은 무릎 연골 재생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등에 활용되는 소재로, 해수부는 그동안 버려지던 수산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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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2022년부터 생선의 머리, 해조류 뿌리 등 버려지는 수산 부산물에서 고부가가치 원료를 뽑아내고, 산업화하기 위한 ‘해양수산 부산물 바이오 소재화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업에서는 오철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한국식품연구원, 오건에코텍과 함께 피디알엔, 프로테오글리칸 성분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피디알엔은 세포 재생과 주름 개선, 미백 등에 효과가 있어 화장품에 이용되고, 프로테오글리칸은 무릎 관절과 연골 재생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최근 오건에코텍은 화장품, 샴푸, 연골 재생 건강기능식품 등을 출시해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브라질의 기업과 5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추가적인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현재 신규 소재 개발도 진행중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수산물 소비량이 많아 막대한 양의 수산 부산물이 발생한다”며 “부산물은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산부산물의 원료 전환 연구를 확대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