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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뿐 아니라 송파구, 서초구에서도 연초 신고가가 나왔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49㎡ 아파트는 1월 11일 17억 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고,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1차 84㎡ 아파트는 같은 달 6일 30억원으로 신고가를 보였다.
동작구는 1월 20일 기준으로 4주 연속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의 경우 신고가가 나왔다. 동작구 사당동 래미안로이파크 84㎡ 규모 아파트는 1월 7일 17억 7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한 달 전인 12월 21일 16억 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만에 1억원이 상승 거래된 것이다.
강북에서도 신고가가 나왔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84㎡ 아파트는 1월 4일 23억 1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거래 급감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월 평균 11억 5082억원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작년 9월(12억 5859억원) 최고점을 찍은 후 11월까지 12억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두 달 연속 12억원 밑으로 하락했다.
연초부터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음에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거래 시장의 옥석가리기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선 서울 아파트 가격은 1월 20일 기준 전주 대비 보합하며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부동산114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2%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정도만 매매와 전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