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세제 개편안이 하원을 통과해 ITC 조기 종료에 따라 기대감이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상원 통과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변동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전력 부족과 현지 생산 태양광 모듈 부족 등으로 모듈 가격 상승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ITC가 2028년까지 30% 유지 후 단계적으로 축소돼 2032년 0%에 도달할 예정이었으나, 개정안에 따라 60일 내 착공된 설비와 2028년 내 가동 설비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며 “ITC 수취를 위해서는 FEOC(중국 등 외국 우려기업)로부터 생산된 모듈 사용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한화솔루션 모듈의 차별화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화솔루션(009830)의 TPO(Third Party Ownership) 사업은 PPA(전력구매계약)와 ITC 유동화 구조로 운영돼, ITC 종료 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강 연구원은 “상원 통과가 7월 초로 예상되며, 3분기 말~4분기 초부터 TPO 실적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면서도 “미국 내 전력 가격 상승이나 금리 하락 시 일정 부분 만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동종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하지만, 여전히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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