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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ACE KPOP포커스 ETF는 K팝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에스엠(041510), 하이브(352820), JYP Etn.,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큐브엔터(182360) 등이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 역시 엔터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였다. 수익률은 6.64%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와이즈 미디어컨텐츠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데,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비중을 보면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디어유(376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의 순으로 크다.
수익률 3위는 ‘NH-Amundi HANARO Fn K-POP&미디어 ETF’로 6.58%로 집계됐다. 이 상품도 주요 엔터사를 비롯한 미디어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엔터주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점쳐지며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덕이다. 지난 21일 개최된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투자심리 회복의 발단이 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회담에서 한중 간 문화교류 복원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입을 모았다.
여기에 최근 중국에서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해 한국 콘텐츠의 접점이 확대된 것도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불을 붙였다. 이달 20일에는 K팝 걸그룹 아이브가, 22일에는 트와이스가 각각 상하이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지난 7일에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 ‘미키 17’이 중국 전역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K팝 그룹의 중국 공연은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한령 해제 시 중국 공연 재개에 따른 기획사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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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손익률은 -1.54%로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와 국내 탄핵 사태와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손익률도 트럼프 관세 여파에 -0.06%를 기록, 손실권에 진입했다. 그나마 지역 중에선 인도펀드 수익률이 2.91%로 선방했으며, 섹터별로는 금융펀드 수익률(1.83%)이 우위를 나타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433억원 감소한 17조8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726억원 늘어난 41조60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3325억원 줄어든 151조537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