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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모두 갖춘 ‘복합유산’으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21년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올해 평가 대상에 포함됐고 세계유산 등재 권고 판단을 받게 됐다.
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북한 측에 신규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되 “해금강 지역의 해만물상,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할 것을 제언했다.
문화경관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적 유산을 의미한다. 자연과 문화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유산 개념을 확정한 것이다.
북한 금강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보류·반려·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등재가 확정될 경우 금강산은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