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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운행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이용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류장 등 시설 정비와 시스템 개선에 노력했다는 게 마포구 설명이다.
각 정류장에 도착할 때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외국어 방송이 정류장을 설명하며 인근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안내 말과 사진이 나온다.
열차버스는 이달까지 시범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마포구청 누리집과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고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 열차버스는 증기 기관차 모양과 귀여운 마스코트 ‘깨비, 깨순이’ 가 그려져 있어 운행 동안 수증기와 함께 기적 소리를 내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6인승 전기버스로 꾸며진 열차버스는 특히 대형버스가 가지 못한 골목 위주로 구석구석 다닐 수 있는 특화된 장점이 있다.
또한 ‘마포반려동물캠핑장’, ‘난지캠핑장’ 등은 평소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지역을 이 열차버스를 통해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운행코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출발점으로, 하늘공원→난지천공원→난지캠핑장→마포반려동물캠핑장→하늘길→ 마포새빛문화숲→마포용강맛길→도화갈매기골목→경의선숲길공원(염리동)→R6(레드로드광장)→R4(홍대축제거리)→R2(홍대걷고싶은거리)→경의선숲길공원(홍대입구역3번출구)→경의선숲길공원(연남동)→망원&월드컵시장(망리단길)→망원한강공원 총 17개의 정류소로 구성돼 있다. 각 정류소에서 내리고 타면서 골목상권의 숨겨진 맛집과 이색적인 공간들을 탐방할 수 있다.
또한 △아현시장 △도화꽃길 △용강맛길 △염리대흥숲길 △레드로드 △하늘길 △연남끼리끼리길 △망원시장과 망리단길 △망원월드컵시장과 방울내길 △성미산문화길 △성산문화길까지 마포의 11대 상권을 두루두루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60분 간격으로 1일 12회 운행하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및 추석 당일에만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요금은 성인 5500원, 청소년 3500원, 경로자 3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1일 종일권을 구매하면 추가 비용 없이 17개 모든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아울러 티켓은 레드로드 R2에 있는 마포관광정보센터 매표안내소와 마포순환열차버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순환열차버스는 마포구의 주요명소와 숨은 골목을 연결하는 모세혈관”이라며 “특정 지역에 편중된 관광객이 마포지역 곳곳으로 퍼져 나가 마포구 전역이 관광 자원화되고 골목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