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시 출자 펀드는 바이오, 디지털 기술 등을 보유한 벤처기업 중심으로 조성되어 자영업 위주의 소상공인은 상대적으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 펀드를 통해 유망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의·식·주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향후 기업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소상공인이다.
50개 내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1억 원 수준의 투자와 함께 △중소기업자금 융자 연계 △크라우드 펀딩 연계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을 병행하여 단순 재정 지원이 아닌 유망 소상공인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전용 더성장펀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5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서울시는 3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20억원은 민간 출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기술 개발, 설비구축, 일반 운영자금 등 유망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 재원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더성장펀드’ 운용기관을 오는 8월 1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벤처투자법’에 의한 벤처투자조합이나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모집 대상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소상공인 더성장펀드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갖춘 소상공인 육성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유망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기존의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