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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 “직접 협업 없어”…딥시크 한국어 버전 반박

김현아 기자I 2025.03.23 10:31: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중국 기업 딥시크와 계약을 체결하고 딥시크의 공식적인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크라우드웍스는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딥시크와 어떠한 형태로도 직접적인 협업 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일본 법인인 CWJ(크라우드웍스 재팬)를 통해 일본의 협력사 Aicho(아이초)와 협업하고 있다.

Aicho는 최근 딥시크 R1 모델을 기반으로 일본어 특화 모델을 개발한 바 있으며, 크라우드웍스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딥시크와의 계약이 아니며, Aicho의 일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딥시크의 공식적인 한국어 모델 출시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보도된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크라우드웍스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B2C 모델에서 발생한 사안이며, 자신들이 Aicho와 공동 개발 중인 한국어 모델은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B2B 모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한국어 특화 모델은 주로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하며, 금융, 공공, 국방 등 보안이 민감한 산업 분야에는 공급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의 특별한 니즈가 있을 경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활용을 검토할 수 있으며, 이는 물리적으로 제한된 네트워크 환경 내에서만 운영돼 외부 네트워크와의 통신 여부를 철저히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크라우드웍스는 최근 K-콘텐츠와 K-커머스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한국어에 특화된 AI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딥시크뿐 아니라 오픈AI, 앤스로픽 등 글로벌 기업들도 공통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보도를 접한 많은 이들에게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크라우드웍스는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와 책임 있는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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