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여한구 통상본부장 내일 방미…이재명 정부 첫 韓美 통상협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응열 기자I 2025.06.21 11:04:02

22일 워싱턴 D.C. 출국…USTR 대표 등과 회동
상호관세 유예 내달 8일 종료…관세 협상 속도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2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다음달 초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관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회의실에서 ‘대미(對美) 협상 대책반(TF)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여 본부장이 이끄는 대미 협상단이 22일 오전 3차 기술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접촉은 여 본부장 취임 및 대미 협상 전담 TF 구성 이후 첫 장관급 회담이다. 통상교섭본부장은 차관급이지만 대외적으로는 통상장관급으로 대우받는다.

이번 방미에서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에 앞서 한미 통상 당국은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해 내달 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 합의)를 도출하기로 합의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미국은 자국 상품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 균형 추구와 더불어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부터 구글 정밀 지도 반출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 측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면제받거나 최대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 4월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내달 8일까지 유예 기한을 뒀다. 우리나라를 대상으로는 기본관세 10% 및 상호관세 15% 등 25%의 관세를 매겼다. 이외에 자동차 25%, 철강 50% 등 개별 관세도 부과한 상태다.

여 본부장은 지난 12일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이 미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미국도 대한민국을 필요로 한다”며 “향후 5년 간 한·미간 상호 호혜적 산업·투자·협력의 구조적 틀을 새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