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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미에서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에 앞서 한미 통상 당국은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해 내달 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 합의)를 도출하기로 합의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미국은 자국 상품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 균형 추구와 더불어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부터 구글 정밀 지도 반출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 측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면제받거나 최대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 4월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내달 8일까지 유예 기한을 뒀다. 우리나라를 대상으로는 기본관세 10% 및 상호관세 15% 등 25%의 관세를 매겼다. 이외에 자동차 25%, 철강 50% 등 개별 관세도 부과한 상태다.
여 본부장은 지난 12일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이 미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미국도 대한민국을 필요로 한다”며 “향후 5년 간 한·미간 상호 호혜적 산업·투자·협력의 구조적 틀을 새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