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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환율 1360원대 흐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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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5.05.27 08:26:05

역외 1365.85원…4.9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370.5원
EU, 관세 유예 기간 동안 ‘신속한 협상’
美메모리얼 데이 휴장…국내증시 수급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 가치에 대한 의구심에 ‘약달러’가 지속되면서 환율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5.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0.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4.4원)보다는 5.6원 올랐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메모리얼 데이로 인해 휴장했다. 이에 특별한 재료나 이슈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6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엄포한 50% 관세를 7월 9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유럽 주요국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EU 측이 유예 기간 동안 신속한 협상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간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유로 위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변화(트럼프 정책을 의미)는 ‘글로벌 유로 모멘텀’의 시작을 열어준다”면서 “유럽이 스스로 운명을 더욱 잘 통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98.95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원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이날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세에 환율 하락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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